중국 택시 시장놓고 애플 대 우버 격돌

중국 택시 시장놓고 애플 대 우버 격돌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05-13 16:14
수정 2016-05-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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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중국의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디디추싱에 10억 달러(한화 약 1조 16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한다.

블룸버그와 스타트업 전문미디어인 플랫넘은 13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규모는 디디추싱이 받은 단일 투자 규모로는 최대 규모이다. 디디추싱은 하루에 1100만번 이상 택시를 이용하는 약 3억명에 달하는 중국의 택시승객들을 겨냥한 택시 앱이다.

디디추싱은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로 400개 도시에서 영업 중인 선두주자다. 등록된 택시운전사는 1400만명이다. 택시와 자가용 서비스에서부터 함께 타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디추싱을 추격하는 입장인 우버는 올해 중국의 100개 도시에서 영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디추싱과 우버 차이나는 택시운전기사 모집과 승객 보조금 지원에 필요한 자금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우버는 중국의 최대포털 바이두와 손을 잡은 상태다.

애플은 이번 투자로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와 함께 디디의 핵심 투자자가 되었다. 애플의 디디 투자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다른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부담감에 따라 나온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투자유치로 디디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한화 약 23조 32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디디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2월 합병당시(6조 5000억)보다 4배 가량 불었다.

디디추싱이 애플 투자를 유치한 것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우버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디디는 우버 차이나를 꺾는데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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