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찰, 길거리 분쟁에 ‘황당 ’경고사격…아파트 주민 사망

中 경찰, 길거리 분쟁에 ‘황당 ’경고사격…아파트 주민 사망

입력 2016-06-09 16:56
수정 2016-06-09 16: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남성이 아파트 아래에서 벌어진 길거리 분쟁을 지켜보다 경찰관이 현장에서 공중으로 발사한 경고사격에 맞아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남성이 전날 오후 창문 밖으로 머리를 내밀었다가 아파트 아래에서 분쟁을 말리던 경찰관이 경고 사격을 위해 공중으로 쏜 총알에 맞아 사망했다고 중국 언론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 남성은 아파트 아래에서 벌어진 분쟁을 보려고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었다고 언론이 전했다.

경찰관은 당시 아파트 인근 시장의 임차인 2명이 부동산 관리업체 직원들과 무기를 든 채 싸우는 것을 말리려다 이들이 밀치자 경고사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시신은 사고 몇 시간 후 귀가한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들은 해당 지역이 인구 밀집 지역이고 학교와 가깝다며 경찰관이 총을 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포산 공안은 경찰관을 정직시킨 뒤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공안은 “초기 조사 결과 남성의 사망이 유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이 조사에 가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