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패와의 전쟁’… 상하이 공안국장 비리 혐의로 낙마

中 ‘부패와의 전쟁’… 상하이 공안국장 비리 혐의로 낙마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0-08-20 22:18
수정 2020-08-21 01: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이 국내외에 산적한 난제를 풀기 위해 ‘부패와의 전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부패 관리들은 물론 비판적 지식인들까지 잇달아 칼을 맞았다. 미중 ‘신냉전’과 코로나19 경제 침체 등 위기 돌파를 위해 내부 통제를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지난 19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궁다오안 상하이 부시장 겸 공안국장이 ‘중대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직할시인 상하이 부시장은 다른 지역의 부성장에 해당하는 고위직이다. ‘중대한 기율 위반’은 흔히 뇌물수수나 횡령 등 혐의를 일컫는다. 궁다오안은 중국에서 올해 들어 비리 혐의로 낙마한 세 번째 공안 관계자다. 앞서 쑨리쥔 공안부 부부장(차관)과 덩후이린 충칭 부시장 겸 공안국장도 불명예 퇴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부터 기율검사위가 경찰·검찰·사법 등 공안 계통 고위직 수십명에 대해 전면적인 비위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20-08-2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