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끼 준비하는 젊은 중국 부부, 올해의 음식 사진

행복한 한끼 준비하는 젊은 중국 부부, 올해의 음식 사진

임병선 기자
입력 2021-04-28 09:15
수정 2021-04-2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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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에 있는 명산 태항산의 들머리가 되는 리청에 사는 한 젊은 부부의 부엌 풍경이다. 빛이 오묘하게 스며 드는 부엌 안이다. 남편은 나뭇가지를 태우는 아궁이에 올린 솥에서 쪄낸 만두를 채에 담아내려 하고 아내는 만두를 빚으며 딸과 정겨운 애기를 주고받는다.

10년째 시상하는 핑크레이디 음식 사진상의 올해 대상으로 뽑힌 작품 ‘맛’이다. 뭉근하게 마음을 데우는 삶의 맛이랄까, 행복감 같은 것이 전해진다. 리화이펭이 카메라에 담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상을 만든 캐롤라인 케년은 “빛을 적절히 이용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빼어난 사진”이라면서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사진으로 끌어올린 것은 스토리텔링의 깊이와 감동 때문이다. 고립과 실내, 그것도 직계 가족끼리만 갇혀 지낸 지난 일년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예외적인 장면은 위대하거나 기억할 만한 것들을 담은 사진이 충격을 주거나 마음을 흔들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완벽히 보여준다고 했다.

올해 이 상의 작품 공모에는 70여개국에서 1만 500점이 출품됐으며 라이브 스트리밍 시상식을 통해 수상자가 발표됐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부문별 수상작도 발표됐는데 부문만 열거한다. 집에서의 추수, 상파뉴 떼땅져 결혼 음식 , 음식 스타일, 후지필름 혁신, 핑크레이디 사과의 날, 길거리 음식, 마크스 앤드 스펜서 음식 초상, 학생 올해의 사진, 음식 인플루언서, 윈터보탬 음식 판매, 세계식량기구(WFP) 목숨을 위한 음식 등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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