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된 美관세폭탄…亞증시도 줄줄이 하락

부메랑 된 美관세폭탄…亞증시도 줄줄이 하락

김규환 기자
입력 2018-10-25 23:10
수정 2018-10-26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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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4.43%↓… 7년만에 최대 낙폭

미국 뉴욕 증시의 급락에 이어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폭락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미국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가 4.43% 급락해 거래를 마치자 한 트레이더가 단말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지수가 4.43% 급락해 거래를 마치자 한 트레이더가 단말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뉴욕 AFP 연합뉴스
25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72% 폭락한 2만 1268.73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도 각각 1.01%, 2.44% 하락하는 등 중국 본토 밖의 중화권 증시 주요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호주 S&P/ASX 200 지수도 전날보다 2.83% 떨어진 5664.10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중국 상하이 증시는 이날 개장 초 2% 이상 떨어지며 약세장으로 출발했으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전날보다 0.02% 오른 2603.8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민영기업 자금 지원과 자사주 매입 활성화 등 부양 조치가 장이 끝날 무렵 뒷심을 발휘하며 상승장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폭락 장세를 연출하면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 이상 폭락하는 등 7년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2.41% 하락한 2만 4583.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09% 떨어진 2656.10에, 나스닥 지수는 329.14포인트(4.43%) 급락한 7108.40에 장을 마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8-10-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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