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국채 장단기 금리역전, 경기침체 신호 아냐”

옐런 “美국채 장단기 금리역전, 경기침체 신호 아냐”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3-26 01:12
수정 2019-03-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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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정책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돌직구를 날린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서울신문 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정책적 이해가 부족하다”고 돌직구를 날린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서울신문 DB
재닛 옐런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최근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수익률) 역전현상에 대해 “경기침체 신호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옐런 전 의장은 25일(현지시간) 크레디스위스가 홍콩에서 개최한 아시안 금융 콘퍼런스에서 미 국채 금리역전 현상이 경기침체를 알리는 신호냐는 질문에 “내 대답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2일 미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과 3개월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나란히 2.45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년물 금리가 2.42% 선까지 급락하면서 3개월물 금리를 밑돌았다. 3개월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역전은 2007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장단기 금리역전은 통상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지표로 해석돼왔다.

옐런 전 의장은 “과거와는 대조적으로, 현재는 일드 커브(국채수익률 곡선)가 매우 평탄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역전되기도 쉽다”면서 “장단기 금리역전이 연준이 일정시점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일 수는 있지만 반드시 경기침체를 유발하는 신호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옐런 전 의장은 “미국은 확실히 경기둔화를 겪고 있지만,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준의 둔화로 보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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