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서 50대 어머니가 딸 대입 대리시험 ‘황당’

프랑스서 50대 어머니가 딸 대입 대리시험 ‘황당’

입력 2013-06-20 00:00
수정 2013-06-2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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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50대 어머니가 딸의 대학입학시험을 대신 치르다가 적발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52세 여성이 수험생인 10대 딸을 대신해 이날 파리의 한 고등학교에서 치러진 바칼로레아(대학입학자격) 영어시험을 보다가 부정행위로 적발됐다.

이 여성은 시치미를 뚝 떼고 10대 수험생들 사이에서 딸의 시험을 대신 치렀다.

그러나 수험생 인적사항과 실제 시험을 치는 이가 다른 사람인 것을 알아챈 시험 감독관의 신고로 부정행위가 드러났다.

그녀의 딸은 이틀 전 이 학교에서 바칼로레아 철학 시험을 봤는데 감독관이 그녀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감독관은 “똑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고 말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그녀는 경찰서에서 결국 자신이 수험생 어머니라고 자백했다.

프랑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사건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52세 어머니가 17세 딸 행세를 하다니 너무한 것 아니냐”며 그녀의 엉뚱한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웃긴 일이긴 하지만 매우 상냥한 엄마”라고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50대 어머니가 10대 딸로 보이려면 외모를 잘 가꿔야 할 것 같다”는 농담성 댓글도 많이 올라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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