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존 레넌 생활기록부 3천만원에 낙찰

‘악동’ 존 레넌 생활기록부 3천만원에 낙찰

입력 2013-12-02 00:00
수정 2013-12-0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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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리더였던 존 레넌의 고교 생 시절 ‘악행’이 고스란히 담긴 생활기록부 2장이 1일 각각 8천437 파운드(약 1천500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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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넌 AP=연합뉴스
존 레넌
AP=연합뉴스


레넌의 생활기록부는 경매전문 웹사이트인 ‘트랙옥션닷컴’에서 진행된 온라인 경매에서 예상가 3천 파운드를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새 주인의 품에 안기게 됐다.

두 장의 생활기록부에는 레넌의 학칙 위반에 따른 처벌 기록이 담겨 있다.

처벌 사유는 수업 중 싸움에서부터 수업방해, 소란, 주먹 다툼 등 다양하다. 특히 “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이런 학창시절의 모습은 레넌의 모교인 리버풀 쿼리뱅크 고교에서 1970년대 교사로 재직했던 한 남성에 의해 빛을 보게 됐다.

학교의 지시로 자료실에 있던 기록을 소각하려던 참에 종이 더미에서 레넌의 이름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해당 부분을 찢어내 보관해왔다는 것이다.

레넌의 고교 은사로 알려진 피터 비크는 생활기록부 경매 소식에 “그 종잇조각은 전형적인 존 레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비크는 “레넌은 엄청난 말썽꾸러기였다”며 “수업 중에 레넌을 진정시키면 이는 곧 반 전체를 진정시키는 것과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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