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 폭발로 사망

체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 폭발로 사망

입력 2014-01-02 00:00
수정 2014-01-0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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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방치된 금고 열려다 부비트랩 터져

1일(현지시간) 정오 직전에 체코의 수도 프라하의 체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자말 알 자말(56) 팔레스타인 대사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알 자말 대사는 20여 년 이상 방치돼 온 금고를 열다가 변을 당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리아드 말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문제의 금고가 오랜 기간 손대지 않은 채 버려져 있었기 때문에 타살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금고문에는 부비트랩(건드리면 터지는 위장폭탄)이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그러나 알 자말 대사가 무엇 때문에 금고를 열려고 했는지, 금고가 어떤 형태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말키 장관은 이 금고가 옛 대사관에 있다가 최근 옮겨진 것이며, 1980년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실로 쓰이던 한 빌딩에서 나왔다고 덧붙였다.

폭발 당시 가족이 집에 있었고 여성 한 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응급 처치를 받았다.

팔레스타인 당국은 체코 경찰이 벌이는 수사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팔레스타인 와파 통신이 보도했다. 알 자말 대사는 작년 10월에 부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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