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외무 전화 “우크라 주권” “크림 자결권” 대립

미-러 외무 전화 “우크라 주권” “크림 자결권” 대립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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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투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이 전화 대화에 나섰으나 우크라이나 주권 보호와 크림자치공화국 자결권 존중 논리를 각기 내세우면서 대립을 이어갔다.

미국 국무부는 11일(현지시간) 오전 존 케리 국무장관이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지만 이견을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케리 장관이 러시아와 대화를 지속하길 원하지만, 올바른 대화 환경이 조성돼야 하고 대화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면책권을 보호하는 것이 돼야 한다”며 “그러나 라브로프 장관으로부터 이를 충족하는 반응을 얻지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외교부는 “이번 대화에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화합을 보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크림반도가 국제법에 따라 자신들의 운명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권한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은 ▲ 크림반도 점령군 철수 ▲ 크림반도 병합시도 종결 ▲ 우크라이나 현 정권과 대화 착수 등 중재안을 러시아에 제시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성과가 없었다.

러시아계 주민이 약 60%인 크림반도는 이번 달 16일 우크라이나에서 독립해 러시아 일부가 되는 방안에 대해 주민 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아르세니 야체뉵 우크라이나 총리가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새 정권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러시아에 알리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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