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린 크림 경제

녹아내린 크림 경제

입력 2014-03-25 00:00
수정 2014-03-2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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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지원 끊겨 ATM 마비… 군인들 몰리며 관광도 올스톱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공화국의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지난 16일 주민투표를 실시한 후 금융은 마비됐고 관광 산업도 붕괴 직전이라고 미국의 소리(VOA)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림 반도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사실상 작동을 멈췄다.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크림은 올해 예산 5억 4000만 달러(약 5829억원) 중 우크라이나 중앙정부로부터 3억 달러를 지원받아야 하나, 러시아와의 합병으로 받지 못하게 됐다. 크림은 현재 우크라이나 흐리브니아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4월부터 러시아 루블화를 병행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제정 러시아 시대부터 휴양지로 인기를 끌던 크림의 관광 산업도 멈춘 상태다. 세바스토폴의 일부 호텔은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있다. 흑해 연안 리조트는 비어 있는 객실이 즐비하다. 그나마 러시아 관광객만 일부 남아 있는 수준이다. 항공편도 제대로 운행되지 않는데다 시내 곳곳에 무장 군인들이 배치돼 있어 관광객들이 꺼리는 것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4-03-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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