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퇴위’ 스페인 군주제 논란…곳곳 폐지요구 시위

‘국왕퇴위’ 스페인 군주제 논란…곳곳 폐지요구 시위

입력 2014-06-03 00:00
수정 2014-06-0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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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인기 없는 국왕의 자진 퇴위와 아들로의 양위가 경제난과 겹쳐 대중들의 분노를 촉발시키면서 군주제 폐지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다수의 시민들은 아예 거리로 나와 공개적으로 군주제의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에 가세했다.

어려운 민생을 뒤로 한 채 해외여행을 하는 등 왕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기가 급락한 후안 카를로스(76) 국왕이 퇴위 의사를 밝힌 2일(현지시간), 스페인 전역 60여 개 도시에서는 군주제 폐지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마드리드 푸에르타 델 솔 광장에는 2만 명(경찰추산)이,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엔 수 천명이 모여 “스페인의 내일은 공화국”, “왕 없는 개혁”과 같은 구호들을 외치며 자신들의 주장을 폈다.

스페인 외에 다른 유럽과 남미국가의 30여 개 도시에서도 이들에게 동조하는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온라인에서도 국민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일부 청원엔 많게는 11만3천여명이 서명을 한 상태다.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에서 창당 넉 달 만에 5석을 확보해 급부상한 좌파정당 ‘포데모스’(Podemos·우린 할 수 있다)도 트위터 등에서 국민투표를 지지하고 나섰다.

1975년 왕위에 오른 카를로스 국왕은 재위 39년 만에 아들인 펠리페 알폰소(46) 왕세자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속된 장기침체에 20%를 넘어선 실업률, 왕실의 사치와 부패 추문 등에 ‘우리에게 왕이 꼭 필요한가’란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시위에 나선 한 시민은 “어떤 왕도 지지하지 않는다. 왕실에 들어가는 납세자의 돈을 다른 곳에 써야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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