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콩코르디아호 선장, ‘비상상황 대응’ 특강 논란

伊 콩코르디아호 선장, ‘비상상황 대응’ 특강 논란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4-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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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탈리아 초호화 유람선 콩코르디아호 좌초 당시 모든 승객의 탈출에 앞서 배를 떠나 비난을 샀던 선장이 최근 비상상황 시 대응방법에 대한 특강을 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콩코르디아호의 프란체스코 셰티노 선장은 지난달 이탈리아 사피엔자 대학과 연계된 범죄관련 한 세미나에서 공황상태 관리 기법을 포함한 2시간짜리 특강을 했다고 일간 라 나치오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티노 선장은 이 신문에 “전문가이기 때문에 특강에 초청됐다”며 “(비상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특강에서 3D로 재현된 콩코르디아호를 보여주며 비상상황에서 탈출이 이뤄지는 모습을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사피엔자 대학의 루이지 프라티 학장은 특강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서 “부적절하고 어울리지 않는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교육부 장관인 스테파니아 지아니니도 “당황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셰티노 선장을 특강에 부른 교수는 현재 징계위원회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셰티노 선장은 현재 선박 좌초 유발, 과실치사, 모든 승객 탈출 전 배를 떠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혐의를 부인한 채 회고록 출판을 준비 중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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