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간디’ 아카데미 감독상 英 애튼버러 별세

영화 ‘간디’ 아카데미 감독상 英 애튼버러 별세

입력 2014-08-25 00:00
수정 2014-08-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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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에선 박사 역할 배우

영화 ‘간디’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고, 영화 ‘쥬라기 공원2-잃어버린 세계’에서 존 해몬드 박사로 출연한 영국 영화배우 겸 감독 리처드 애튼버러가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90세.

BBC는 아들 마이클이 이날 부친의 별세 소식을 알려왔다고 전했다.

애튼버러는 60여년 동안 배우와 감독으로 스크린을 누빈 영국의 대표적인 영화인이다.

18살 때 배우로 데뷔한 애튼버러는 ‘대탈주’(1963년), ‘34번가의 기적’(1994년), ‘쥬라기 공원’(1997년), ‘엘리자베스’(1999년) 등에서 주요 배역을 맡았다.

1967년 ‘산파블로’와 이듬해 ‘닥터 두리틀’로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애튼버러는 배우로도 뛰어났지만 감독으로도 많은 명작을 남겼다.

벤 킹슬리를 주연으로 내세워 연출한 ‘간디’(1982년)로 아카데미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았다.

1976년 기사 작위를 받은데 이어 1993년 종신 귀족으로 봉해져 ‘애튼버러 남작’이 됐다.

2004년 성탄절 다음날 태국 서해안을 덮친 쓰나미 때 딸과 손녀가 실종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2008년 집에서 넘어져 다친 이후 건강이 크게 나빠져 줄곧 휠체어 신세를 졌으며 집에서 아내와 칩거해왔다.

그는 다큐멘터리 제작자 겸 방송인, 박물학자로 유명한 데이비드 애튼버러의 형이기도 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그는 위대한 영화인이었다”고 조의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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