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카탈루냐 주민 5천명, 독립투표 요구 시위

스페인 카탈루냐 주민 5천명, 독립투표 요구 시위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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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헌법재판소가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를 보류시키자 카탈루냐 주민 수천명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분리 독립 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카탈루냐주의 주도인 바르셀로나의 산 하우메 광장에 집결한 약 5천 명의 시위대는 노란색 및 빨간색 줄무늬와 함께 청색 바탕에 흰색 별이 그려진 카탈루냐 깃발을 들고 “우리는 투표할 것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고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스페인 언론들은 바르셀로나 외에 카탈루냐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중앙정부가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을 묻는 주민투표 법률에 대해 청구한 위헌법률심판을 접수함으로써 주민투표는 자동적으로 보류되고 앞으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카탈루냐 독립 추진 단체인 카탈루냐국민의회(ANC)의 카르메 포르카델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이 같은 결정에 항의해 카탈루냐 주민들이 대규모 시위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빗속에서 열린 이날 시위를 주도한 포르카델 대표는 기자들에게 “비나 눈은 물론 어떤 법정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면서 “오는 11월9일 투표를 실시할 것이며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카탈루냐 주정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주민투표에 관여하는 공무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주민투표를 위한 공식 선거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주민투표 보류 결정에 대한 번복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의회의 누리아 데 기스페르트 의장도 헌법재판소에 주민투표 보류 결정을 즉각 해제할 것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동북부에 있는 카탈루냐주는 스페인 전체 인구 4천700만 명의 약 16%인 760만 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스페인에서 산업이 발달해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문화, 언어, 역사가 스페인과 다르다는 자긍심이 높아 줄곧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며 스페인의 경제위기로 독립 지지 여론이 증가해왔다.

이에 따라 아르투르 마스 카탈루냐주 주지사는 11월9일 분리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시행한다는 법률안에 서명했으며 스페인 중앙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마스 주지사는 주민투표 시행 법률안에 서명한 다음날인 28일 카탈루냐 TV 인터뷰를 통해 “미래는 쟁취하는 것이지 선물이 아니다”면서 주민투표 감행 의지를 밝혔다.

이에 대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지난달 29일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마스 주지사의 주민투표 강행 의지에 대해 “카탈루냐를 분열시키고 유럽과 스페인으로부터 카탈루냐를 소외시킬 것”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라호이 총리는 이 연설에서 또 지방의 지위를 결정하는 권한은 1978년 제정된 헌법에 따라 스페인 전 국민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라호이 총리는 지난달 30일 상원에 출석, 카탈루냐의 분리독립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 야당인 사회당이 제기한 헌법개정 논의를 수용할 용의는 있지만 헌법개정 문제가 급선무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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