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독일 항공기 희생자 시신인계 연기…유족 ‘분통’

추락 독일 항공기 희생자 시신인계 연기…유족 ‘분통’

입력 2015-06-05 09:01
수정 2015-06-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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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항공사 저먼윙스 항공기 추락사고로 인한 희생자 150명의 시신 인계가 사망증명서상 오류 때문에 보류됐다.

이번 주부터 장례식을 치르려 했던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5일 AP통신, dpa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유족들을 대변하는 변호인 측은 4일(현지시간) 저먼윙스의 모회사 루프트한자로부터 희생자들의 시신이 예고됐던 9∼10일 독일 뒤셀도르프에 도착하지 못할 것이라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시신이 언제 도착할지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변호인은 덧붙였다.

사고로 희생된 150명 중 절반가량은 독일인이다.

스페인에 교환학생으로 갔다가 사고로 희생된 독일학생 16명을 대변하는 엘마 기물라 변호사는 “분노와 절망이 커지고 있다”면서 “유족들은 12일부터 장례일정을 잡아놨는데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아힘 쇼테스 독일 저먼윙스 대변인은 “공식사망증명서가 프랑스어에서 독일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생년월일 등의 기재에 오류가 발생, 유효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독일과 다른 국가로 희생자들의 시신인계가 불가피하게 연기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에게 이 사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며, 빠른 시간 내에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먼윙스 항공기 A320편은 지난 3월 24일 바르셀로나에서 뒤셀도르프로 운항하던 중 급강하하면서 알프스 산맥과 충돌해 탑승자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프랑스와 독일 검찰은 부조종사 안드레아스 루비츠가 지난 3월 24일 의도적으로 항공기의 고도를 낮춰 추락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루비츠는 고용주에게 정신병력을 숨겼다고 검찰은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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