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주정부 “안스바흐 자폭범, 범행 전 IS에 테러 맹세”

독일 바이에른 주정부 “안스바흐 자폭범, 범행 전 IS에 테러 맹세”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7-25 23:48
수정 2016-07-2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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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의 노천 음악축제 현장 인근에서 폭발 테러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안스바흐의 노천 음악축제 현장 인근에서 폭발 테러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25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 24일 밤(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인근 안스바흐 야외 음악축제장을 노렸다가 입장이 불허돼 주변 식당에서 자폭 테러를 일으킨 27세 시리아인은 범행 전 이슬람국가(IS)에 테러 공격을 결의했다고 바이에른주 당국이 25일 밝혔다.

지금까지 독일 전역에서 IS와 직결된 테러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바이에른주 정부가 이번 사건의 테러범과 IS와의 연계성을 주목한 것이다.

포쿠스온라인 등 독일 현지 언론은 이날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 주정부 내무장관의 발언 등을 인용해 안스바흐 테러범의 휴대전화에 테러 공격을 다짐하는 내용의 동영상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헤르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상에 나오는 아랍어를 번역한 결과 자폭범은 IS 리더를 향해 독일이 이슬람의 가는 길을 막아서고 있으므로 알라의 이름으로 독일에 대한 보복 행위를 다짐하는 것으로 돼 있다”면서 “극단적인 이슬람주의로 인한 테러 공격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날 AFP통신은 시리아 출신 자폭 테러범이 테러 행위를 맹세한 대상은 IS 리더인 아부바르크 알-바그다디라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은 그가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로 꼽히는 알레포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해 얻은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밤 10시 30분쯤 독일 바이에른주 뉘른베르크 안스바흐 내 ‘오이겐스 바인슈투베’라는 이름의 와인바 근처에서 27세 시리아인에 의한 자폭 테러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테러범 시리아인이 숨지고, 중상자 4명을 비롯한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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