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놀이터, 프랑스

IS 놀이터, 프랑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16-09-12 23:00
수정 2016-09-13 01: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흉기 테러 모의 15세 소년 체포… ‘외로운 늑대’ 1만 5000명 추적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비상이 걸린 파리에서 15세 청소년들이 잇따라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프랑스가 극단주의자들의 ‘테러 놀이터’가 되어가고 있다.

프랑스 경찰이 지난 주말 공공장소에서 흉기 공격을 모의한 혐의로 15세 소년을 파리 동부 자택에서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0년 12월생인 이 소년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IS의 프랑스 국적 조직원인 라시드 카심의 지령을 받아 공격을 준비해 온 것으로 프랑스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카심은 시리아 내 IS 본거지에서 유튜브 등을 통해 프랑스 공격을 선동하는 영상을 올리고, 텔레그램을 통해 프랑스 내 IS 추종자들에게 테러 계획을 전달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와 별도로 IS를 추종하는 여성 3인조도 가스통을 실은 차량으로 노트르담 성당과 리옹 기차역에서 테러를 벌이려다 붙잡혔다. 이들 여성 가운데 한 명의 딸인 15세 소녀도 함께 체포됐다.

테러 시도 소식이 전해지자 마뉘엘 발스 총리는 “이제 프랑스에서 테러 공격은 일상적으로 계획되고 있다”면서 “이른바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로 의심돼 당국이 추적 중인 인물이 1만 5000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350명은 수사 대상이며 특히 293명은 테러조직과 연관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2016-09-13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