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노동 개혁 반대”…佛공무원 10년 만에 총파업

“마크롱 노동 개혁 반대”…佛공무원 10년 만에 총파업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10-11 22:50
수정 2017-10-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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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만명 참여… 공항 등 차질

프랑스 공무원 노조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공공부문 노동개혁에 반발해 10년 만에 대거 총파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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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무원 노조원들이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공공부문 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프랑스 공무원 노조원들이 1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공공부문 노동 개혁에 반대하는 총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파리 AP 연합뉴스
프랑스 3대 노동단체인 민주노동총동맹(CFDT), 노동총동맹(CGT), ‘노동자의 힘’(FO)에 소속된 9개 공무원노조는 1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파리, 리옹, 스트라스부르, 니스 등지에서 총파업을 단행했다고 프랑스24 등이 보도했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9개 공무원 노조의 총조합원수는 540만명이며 프랑스 내무부는 이 가운데 20만 9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측은 2배에 달하는 40만명으로 추산했다. 앞서 프랑스 공무원들은 2007년 당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공무원 감축에 반발해 파업한 전례가 있다.

공무원들은 새 정부의 공무원 감축과 임금 동결에 반대하고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2022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 12만개를 감축할 것이라고 공언한 마크롱 정부는 이미 내년 예산안에서 공무원 1600명 감축과 임금 동결 조치로 총 160억 유로(약 21조 470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총파업으로 국공립 학교와 병원 등에서 수업과 진료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으며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도 항공편 운항이 3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의 파업 참여율은 17.5%로 잠정집계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10-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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