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경찰, 최루 스프레이 뿌려 나이트클럽 압사 참극 7명 체포

伊 경찰, 최루 스프레이 뿌려 나이트클럽 압사 참극 7명 체포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8-04 05:58
수정 2019-08-0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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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이 압사 참변이 일어난 코리날도의 블루랜턴 나이트클럽 밖에서 희생자 주검에 손을 대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경찰이 압사 참변이 일어난 코리날도의 블루랜턴 나이트클럽 밖에서 희생자 주검에 손을 대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탈리아 경찰이 지난해 12월 8일(이하 현지시간) 6명의 사망자와 35명의 부상자를 낳은 동부 코리날도 나이트클럽 압사 사건과 관련해 7명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19~22세 젊은이들이며 중부와 북부를 주 무대로 삼는 폭력 조직의 일원들이라고 전했다. 이들 중 6명에게는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은 블루랜턴 클럽 안에서 최루 분사액을 뿌려 사람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넣어 압사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당국의 기소 내용이다.

당시 희생자 가운데 5명은 14~16세 청소년들이었고, 딸과 함께 클럽을 찾은 39세 여성도 화를 당했다. 당시 새벽 1시쯤 래퍼 스페라 에바스타가 공연하기 직전이라 클럽 안에는 1400명이 몰려 있었다. 적정 수용 인원은 900명이었다. 사람들은 최루 스프레이의 독한 냄새 때문에 한꺼번에 비상구 쪽으로 몰렸고 많은 이들이 밟혀 다치거나 난간이 무너져 떨어져 다쳤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당국의 수사 노력을 치하하는 글을 올렸다. “이렇게 체포한다고 해서 희생자들에게 사랑하는 이를 돌려줄 수 없겠지만 범법자들을 찾아내 마땅한 벌을 주는 일은 우리 의무”라고 말했다.

2017년에도 토리노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동안 누군가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헛 소문에 사람들이 빠져나가다가 한 여성이 숨지고 1500명이 부상 당한 일이 있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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