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머런 전 총리 경호원, 런던행 여객기 화장실에 그만 권총을

캐머런 전 총리 경호원, 런던행 여객기 화장실에 그만 권총을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2-05 17:18
수정 2020-02-05 17: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지난 2010년 아내 서맨서와 함께 여객기 여행을 즐기는 모습. 아마도 총리 취임 직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AFP 자료사진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지난 2010년 아내 서맨서와 함께 여객기 여행을 즐기는 모습. 아마도 총리 취임 직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AFP 자료사진
데이비드 캐머런(54) 전 영국 총리의 경호원이 대서양을 횡단하는 여객기의 화장실에 총을 놔두는 바람에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출발해 런던으로 돌아오던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여객기 안 화장실에서 총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란 승객이 직원을 호출해 수거하도록 했다고 일간 데일리 메일이 5일 전했다. 영국에서도 전직 총리는 경호 대상이 돼 런던경시청 소속 경호팀의 경호를 받는다. 경시청은 일단 해당 경호원을 작전 임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고 BBC가 전했다.

캐머런 팀은 안전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문제의 총기는 9㎜ 구경 글록 17 권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 경호팀의 근접 경호 경관이 용변을 보며 잠시 풀어놓았다가 깜박 잊고 그냥 화장실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일간 더선에 따르면 캐머런 전 총리의 여권도 그 경관 여권, 권총과 함께 발견됐다.

런던경시청 대변인은 지난 3일 영국에 돌아오는 비행기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이 일과 관련된 경관은 작전 임무에서 곧바로 빼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사건을 매우 위중하게 다루며 내부 감찰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머런 총리는 2016년 7월 유럽연합(EU) 국민투표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할 때까지 6년 동안 재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