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은 지 24시간 된 새끼 팔로 안아 어르는 로랜드고릴라

낳은 지 24시간 된 새끼 팔로 안아 어르는 로랜드고릴라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8-23 11:53
수정 2020-08-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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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그림처럼 보여 여러 차례 확인했는데 분명히 사진이란다. 영국 브리스틀 동물원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서부 로랜드 고릴라 암컷 칼라가 태어난 생후 24시간 되는 새끼를 어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다음날 공개했다. 브리스틀 동물원 제공 PA AP 연합뉴스
언뜻 그림처럼 보여 여러 차례 확인했는데 분명히 사진이란다. 영국 브리스틀 동물원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서부 로랜드 고릴라 암컷 칼라가 태어난 생후 24시간 되는 새끼를 어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다음날 공개했다.
브리스틀 동물원 제공 PA AP 연합뉴스
영국 브리스틀 동물원에서 멸종 위기에 직면한 서부 로랜드 고릴라가 귀한 새끼를 낳았다.

아홉 살 먹은 암컷 칼라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새끼를 사람마냥 두 팔에 안고 잠재우려 어르는 모습을 사육사가 발견하고 사진 몇 장을 촬영했다. 수컷 족이 곁을 지키는 가운데 자연 분만했으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하다. 카라가 지난해 9월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새끼를 낳은 지 일주일 만에 잃는 아픔을 겪었던 터라 조마조마했던 동물원 직원들의 기쁨은 곱절이 됐다.

동물원의 포유류 돌보미인 린제이 버그는 “산달이 가까운 것을 알았기 때문에 우리는 한동안 아기가 언제 태어날까 기다려왔다. 전날에도 칼라의 몸이 좋아 보여 안심하고 있었다. 그랬는데 그날 아침에 그들의 집에 완전 새로운 아기가 있었다. 사랑스러웠다. 칼라는 아기가 힘들어하는 일을 샅샅이 살피는 지극정성의 어미였다. 아기는 강하고 덩치도 딱 좋았다”고 말했다.

버그는 새끼의 암수 여부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놓았다. 워낙 고릴라가 민감하기 때문에 접근하기도 쉽지 않고, 눈으로 봐서는 암수를 확인하기가 어렵다.

칼라의 새끼가 합류하면서 이 동물원의 개체 수는 여섯으로 늘었다. 동물원은 야생 상태로는 10만 마리 정도 밖에 남지 않아 멸종 위기에 심각하게 몰려 있는 서부 로랜드 고릴라의 번식에 열과 성을 쏟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언뜻 그림처럼 보여 여러 차례 확인했는데 분명히 사진이란다. 영국 브리스틀 동물원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서부 로랜드 고릴라 암컷 칼라가 태어난 지 24시간 되는 새끼를 팔에 안은 채 움직이는 사진을 다음날 공개했다. 브리스틀 동물원 제공 PA AP 연합뉴스
언뜻 그림처럼 보여 여러 차례 확인했는데 분명히 사진이란다. 영국 브리스틀 동물원이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서부 로랜드 고릴라 암컷 칼라가 태어난 지 24시간 되는 새끼를 팔에 안은 채 움직이는 사진을 다음날 공개했다.
브리스틀 동물원 제공 PA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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