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EU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협상 타결… 4년 만에 ‘종지부’

英·EU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협상 타결… 4년 만에 ‘종지부’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20-12-25 02:38
수정 2020-12-2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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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간 종료 일주일 앞두고 극적 합의
협상 9개월 만에 무관세·무쿼터 협정 서명
英 “브렉시트 완수”… 내주 의회 승인 예정
EU “양측 적절하고 책임있는 합의” 강조

브렉시트의 미래는...-AFP 연합뉴스
브렉시트의 미래는...-AFP 연합뉴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지난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Brexit)를 결정한 지 4년 반 만에 EU와 완전한 결별을 앞두게 됐다.

양측의 타결은 지난 3월 미래관계 협상을 착수한 지 9개월 만이자, 연말까지인 전환(이행)기간 종료를 일주일여 앞둔 시점에서 나왔다. 영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내놓은 성명에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에 약속했던 것을 이번 합의로 완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은 다시 재정과 국경, 법, 통상, 수역의 통제권을 회복했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번 합의는 영국 전역의 가정과 기업에 환상적인 뉴스”라며 “우리는 처음으로 EU와 무관세와 무쿼터에 기반한 협정에 서명했고 서로에게 있어 가장 큰 양자협정”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기준 양자 간 교역규모는 6천680억 파운드(약 1천 3조원)에 달했다.

영국은 또 성명에서 “(이번 합의는) 영국이 2021년 1월 1일부터 완전한 정치적·경제적 독립성을 갖는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브렉시트를 완수했다. 이제 독립된 교역국가로 전 세계의 파트너들과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환상적인 기회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합의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마침내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길고 구불구불한 길이었지만 우리는 그 끝에서 좋은 합의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하고, 균형잡힌 합의”라면서 “양측 모두에 적절하고 책임있는 합의”라고 강조했다. EU와 영국 간 미래관계 협상의 EU 측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도 기자회견에서 “더이상 시계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늘은 안도의 날”이라고 말했다.

영국과 EU가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하면서 합의안은 이제 양측 의회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국 의회는 현재 크리스마스 휴회기에 들어갔지만, 정부는 다음 주 이를 소집해 합의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집권 보수당이 과반 기준을 훨씬 넘는 의석을 확보한데다 제1 야당인 노동당 역시 ‘노 딜’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만큼 큰 어려움 없이 통과가 예상된다. 또 합의안은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과 유럽의회의 비준 역시 거쳐야 한다.

2016년 6월 24일 국민투표로 브렉시트 결정을 내렸던 영국은 EU와의 지난한 협상 끝에 올해 1월 31일 EU에서 탈퇴했다. 탈퇴는 곧 EU 권역 내 관세·노동이동·무역 관련 규칙들이 더이상 영국에서 통하지 않게 되었단 뜻이지만, 이 같은 규칙들을 단번에 무력화시킬 때 발생할 혼란을 우려해 영국과 EU는 올해 말까지를 ‘전환기간’으로 정했다. 전환기간 동안에는 EU 역내 무역규칙이 유예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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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20-12-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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