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엔 ‘물백신’ 예방효과 8%” 獨언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엔 ‘물백신’ 예방효과 8%” 獨언론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1-27 10:55
수정 2021-01-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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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獨 정부 관계자 인용해 보도 주장

고령층 무용론에 EMA ‘제한승인’ 검토
유럽의약품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유럽은 젊은층에 한정해 허가될 수도”
獨정부-아스트라제네카 “보도 사실 아냐”
“타제조사보다 고령층 임상수 적은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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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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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 중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1. 1. 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시찰하던 중 백신을 들어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 도입 예정인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위탁생산하고 있다. 2021. 1. 20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한국 정부가 국내 도입하는 백신 가운데 가정 먼저 계약을 체결했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고령층에도 효과가 있는지 논란이 일면서 유럽의약품청(EMA)이 젊은 층에 한정해 사용 승인을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복수의 독일 언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가 8%에 그쳤다며 EMA가 고령층에는 사용 승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독일 정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EMA “AZ효과 극소수 대상 연구수행”
특정 연령대만 접종 승인 배제 안해
영국 가디언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EMA) 청장은 26일(현지시간) 유럽의회 보건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며 특정 연령대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도록 승인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기에 속단하지 않으려 한다”라면서도 “특정 연령대에 초점을 맞춰 사용을 승인하자는 결론이 나올 가능성도 있고 보다 넓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자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쿡 청장은 고령층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를 두고 현재까지 극소수를 대상으로만 연구가 수행됐다고 짚으면서 “연구가 이뤄진 인구에 대해 연구자료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물론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인구에 대해 (백신접종 시) 예상되는 점도 알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A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건부 판매 승인을 심사하고 있다. 심사 결과는 오는 29일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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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잉글랜드 남부 헤이워즈히스의 한 병원에서 촬영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2021.01.04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2일 잉글랜드 남부 헤이워즈히스의 한 병원에서 촬영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모습. 2021.01.04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獨일간 빌트·한델스블라트 25일 보도
“65세 이상 고령층 AZ효과 8% 그쳐”
“EMA, 고령층에 AZ백신 사용승인 안할 것”

고령층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효과가 없다는 논란은 최근 독일언론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25일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65세가 넘는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효과가 8%에 그친다고 보도했다. 일간 빌트도 같은 날 비슷한 내용의 보도를 내놨다.

이후 두 신문은 EMA가 65세 초과 고령층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부 관계자의 전망도 전했다.

AZ “고령층도 2차 접종 후
100% 항체 형성” 부인
獨 보건부 “허위 주장”
아스트라제네카와 독일 정부는 즉각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보도가 “완전히 잘못됐다”라면서 자신들이 학술지 랜싯에 게재한 데이터를 보면 고령층도 2차 접종 후 항체형성이 100% 이뤄지는 등 강한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영국 백신 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The Joint Committee on Vaccination and Immunisation·JCVI)가 고령층 사용을 승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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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맞는 100세 英 할머니
“아야”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맞는 100세 英 할머니 영국 런던 남동부 시드컵에 있는 한 요양원에서 100세인 엘런 프로서 할머니가 옥스퍼드대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으면서 아픈 표정을 짓고 있다. 시드컵 로이터 연합뉴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도 독일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허위주장의 출처가 어디인지 전혀 모르겠다”라면서 예방효과가 8%인데 각국 보건당국이 사용승인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밝혔다.

독일 보건부는 신문들이 수치를 혼동했다면서 8%는 예방효과가 아닌 임상시험에 참여한 56~69세 비율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英·브라질·인도·멕시코서 사용승인
다만 보건부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시험에 참여한 고령층이 다른 제조사보다 적었다”라고 덧붙였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서울글로벌센터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임춘대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장, 주한 카타르 대사 등 각국 외교관과 홍콩투자청 등 해외 투자 기관 관계자 및 자본가들이 참석해 서울투자진흥재단의 성공적인 출발을 기원했다. 김 의원은 재단의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공식 기관 명칭이 ‘서울투자청’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오늘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세계 도시 경쟁력 6위인 서울의 잠재력을 언급하며 “서울투자진흥재단이 세계가 서울로 향하는 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재단이 이사장 이하 구성원들의 풍부한 경험과 인베스트서울의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K-금융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실질적인 성과물을 만들어낼 것을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재단 고위 관계자로부터 재단의 오늘이 있기까지 그간의 김 의원 역할에 감사를 표한다는 전언을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울투자진흥재단 출범식 참석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영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인도 등에서 긴급·제한 사용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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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영국-스웬덴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영국-스웬덴 다국적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
AF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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