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앞바다에 기뢰 추정 물체… 우크라이나서 유실 가능성

이스탄불 앞바다에 기뢰 추정 물체… 우크라이나서 유실 가능성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3-26 22:01
수정 2022-03-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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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포루스 해협 북쪽서 어선이 처음 발견
해안경비대 신고 후 수중방위대서 비활성화
러 정보기관 “우크라 항구서 420개 유실”

터키 보스포루스 해협 북쪽 해상에서 기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터키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밀리예트 홈페이지 캡처
터키 보스포루스 해협 북쪽 해상에서 기뢰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터키 국방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밀리예트 홈페이지 캡처
우크라이나의 항구에서 수백개의 기뢰가 흑해로 유실됐다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경고가 나온 지 며칠 만에 터키 이스탄불 인근 해역에서 기뢰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고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밀리예트 및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스포루스 해협 북쪽 사르예르 가립체 부근의 흑해 해상에 떠 있던 물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기뢰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는 이날 오전 이 지역 어부들이 처음 발견해 해안경비대에 신고했으며, 수중방위대(SAS)로 이송돼 비활성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터키 국방부는 전했다.

관련 당국에 따르면 둥근 공 형태의 물체엔 뿔 모양 돌기들이 나 있으며 기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터키 해안안전국은 해당 물체가 발견된 지역에서 선박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우크라이나군이 항구도시 오데사 주변에 부설한 기뢰를 지탱하던 케이블이 폭풍으로 인해 끊어졌고, 약 420개의 기뢰가 이탈해 흑해 서부 지역을 표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허위 정보라고 일축하면서 러시아가 일부 해역을 폐쇄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터키는 흑해를 사이에 두고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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