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네오나치 공범”… ‘아조우 연대’ 테러 조직 제외에 러시아 반발

“일본은 네오나치 공범”… ‘아조우 연대’ 테러 조직 제외에 러시아 반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4-14 15:07
수정 2022-04-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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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테러리즘 요람’서 아조우 대대 빠져
공안조사청 “네오나치로 인정한 것 아냐”
러 외무부 “테러리스트 미화한 것” 비난
과거 민간인 고문 등 논란…유엔도 인정
이번 전쟁서 러시아軍 침공에 맞서 활약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전사한 아조프 연대 소속 전투원의 군복에 연대 마크가 붙어 있다. 아조우 연대를 상징하는 갈고리 문양에 대해 나치의 표식 중 하나라는 주장과 ‘민족의 이상’(Natinal Idea)이란 단어의 영문 머릿글자를 딴 것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2022.4.9 타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에서 전사한 아조프 연대 소속 전투원의 군복에 연대 마크가 붙어 있다. 아조우 연대를 상징하는 갈고리 문양에 대해 나치의 표식 중 하나라는 주장과 ‘민족의 이상’(Natinal Idea)이란 단어의 영문 머릿글자를 딴 것이라는 주장이 맞선다. 2022.4.9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외무부가 13일(현지시간) 일본에 대해 “테러리스트와 네오나치를 미화한다”고 비난했다. 최근 일본 법무성 산하 정보기관인 공안조사청이 ‘국제 테러리즘 요람 2021’에서 우크라이나의 ‘아조우(아조프) 대대’ 항목을 삭제한 것에 대한 반발에서다.

타스·스푸트니크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네오나치즘의 공범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고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어 “불행하게도 일본 역사상 일본 정부가 비인간적인 정권의 편을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일제가 나치 독일과 손잡고 러시아를 포함한 연합국과 전쟁을 벌인 일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테러 공격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을 분명히 잊은 것 같다”며 “러시아는 이런 테러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해왔다”고 주장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 연합뉴스
앞서 공안조사청은 지난 9일 홈페이지상의 ‘국제 테러리즘 요람 2021’에서 아조우 대대에 대한 설명을 삭제했다. 공안조사청은 “우리가 아조우 연대를 네오나치 조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과 다른 정보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요람의 기재 내용은 국내외의 각종 보도와 연구기관 등의 보고서 등으로부터 수집한 공개 정보를 처리한 것으로, 우리의 독자적인 평가는 아니며, 우리가 아조우 대대를 네오나치 조직으로 인정한 것도 아니다”고 해명했다.

우크라이나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네오나치 조직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진 아조우 대대는 출범 이듬해인 2015년 연대급으로 승격됐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에 소속된 정규군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군의 거센 공세에 맞서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사수하는 등 최전선에서 활약해왔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2016년 보고서에는 아조우 대대 조직원들이 돈바스의 친러 반군 지역 민간인들을 강간·고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의회는 2018년 아조우 연대로의 무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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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조우 연대의 이 같은 과거는 러시아가 이번 전쟁 명분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를 내세우는 구실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 및 서방에서는 아조우 연대의 네오나치 성향은 과거의 일이며 현재는 극우 이념 색채가 흐릿해졌다는 주장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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