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긴급 성명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지역 완전 점령”

러 국방부, 긴급 성명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지역 완전 점령”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26 16:43
수정 2022-06-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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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찬스크 점령시 루한스크 전역 러 수중에

친러 분리주의 반군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민병대 소속 군인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시크주 격전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인근에서 자주포 위에 앉아 있다. 2022.6.23 타스 연합뉴스
친러 분리주의 반군인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민병대 소속 군인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시크주 격전지인 세베로도네츠크 인근에서 자주포 위에 앉아 있다. 2022.6.23 타스 연합뉴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주(러시아명 루간스크주)의 격전지 세베로도네츠크와 주변 지역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오후 긴급성명을 내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군대가 성공적 공격 작전 끝에 세베로도네츠크시와 (시 남쪽 외곽의) 보롭스코예시, 보로노보와 시로티노 마을 등을 완전히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베로도네츠크의 아조트 산업지대를 저항 거점으로 바꾸려던 적의 시도는 저지됐다”며 “현재 이 공장 지대는 LPR 부대가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한 도로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장갑차 위에 앉아 있다.2022.6.23 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의 한 도로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장갑차 위에 앉아 있다.2022.6.23 AFP 연합뉴스
국방부는 또 “세베로도네츠크와 보롭스코예 점령에 따라 루간스크주의 세베르스키 도네츠(시베르스키 도네츠)강 좌안 지역은 모두 LPR의 완전한 통제 하로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세베르스키 도네츠강 건너편에 마주한 도시 리시찬스크는 루한스크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그동안 러시아군과 LPR 군대는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해 대규모 공세를 펼쳐왔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의 광산 폐기물 더미 위로 포격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6.18 EPA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리시찬스크의 광산 폐기물 더미 위로 포격으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6.18 EPA 연합뉴스
세베로보네츠크에 이어 현재 완전히 포위된 것으로 알려진 리시찬스크를 점령하면 러시아군과 LPR 군대는 루한스크주를 완전히 장악하게 된다.

러시아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독립을 승인하고, 돈바스 내 러시아계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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