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새 수반에 파키스탄계 유사프 “조부모는 꿈에도 상상 못 했을 것”

스코틀랜드 새 수반에 파키스탄계 유사프 “조부모는 꿈에도 상상 못 했을 것”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3-28 10:24
수정 2023-03-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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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총리·런던 시장 이어 핵심 요직에 남아시아계
유사프, 스코틀랜드국민당 당대표 선거서 승리
영국 주요 정당 첫 유색인종·무슬림 대표 기록
스코틀랜드 독립 추진·소수자 권리 보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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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훔자 유사프가 27일(현지시간) 에든버러 머레이필드 스타디움에서 당선 연설을 하고 있다. 2023.3.27 EPA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훔자 유사프가 27일(현지시간) 에든버러 머레이필드 스타디움에서 당선 연설을 하고 있다. 2023.3.27 EPA 연합뉴스
30대 남아시아계 무슬림 남성 훔자 유사프가 스코틀랜드 집권당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이끌게 됐다.

27일(현지시간) BBC, 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이날 당대표 선거에서 유사프(38) 보건부 장관이 당선됐다고 발표했다.

그는 남은 형식적 절차인 의회 투표와 국왕 승인을 거쳐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유사프 수반 내정자는 첫 유색인종 자치정부 수반이자 영국 주요 정당의 첫 무슬림 대표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1999년 자치정부 수립 이후 최연소 수반이기도 하다.

그는 남아시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다. 아버지는 1960대에 파키스탄에서 이민 온 뒤 회계사로 일했다. 어머니는 케냐의 남아시아 가정에서 태어났다.

유사프 수반 내정자는 1985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사립학교를 졸업하고 글래스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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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훔자 유사프가 27일(현지시간) 에든버러 머레이필드 스타디움에서 부인 나디아 엘나클라와 함께 딸 아말을 안은 채 웃고 있다. 2023.3.27 EPA 연합뉴스
스코틀랜드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훔자 유사프가 27일(현지시간) 에든버러 머레이필드 스타디움에서 부인 나디아 엘나클라와 함께 딸 아말을 안은 채 웃고 있다. 2023.3.27 EPA 연합뉴스
앨릭스 샐먼드 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의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고, 2011년에 26세의 나이로 최연소 스코틀랜드 의원이 됐다. 이후 국제개발장관, 교통부 장관, 법무부 장관, 보건부 장관 등을 두루 역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는 당선 연설에서 1960대에 서툰 영어를 구사하면서 스코틀랜드로 이민 온 파키스탄 펀자브 출신 조부모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의 할아버지는 재봉틀 공장에서 일했고, 할머니는 글래스고 버스표 티켓에 스탬프를 찍는 일을 했다.

유사프 수반 내정자는 “그들은 그들의 손자가 언제가 스코틀랜드의 차기 수반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독립을 이루는 세대가 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 독립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복귀를 원한다고도 했다.

또 소수 인종으로서 경험을 토대로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소수자 권리 보호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2014년 동성결혼 합법화 투표 때 무슬림 지도자들의 압박으로 불참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영국의 핵심 요직 가운데엔 이미 영국 총리와 런던 시장에 남아시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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