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그리스 마을 집어삼키는 산불

[포토] 그리스 마을 집어삼키는 산불

입력 2023-08-23 16:13
수정 2023-08-23 16: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산불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그리스 동북부에서 불에 탄 시신이 최소 26구 발견됐다고 스페인 EFE 통신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방대원들은 이날 동북부 에브로스의 아반타스 마을 남쪽의 잿더미로 변한 산불 현장에서 시신 18구를 발견했다.

이어 에브로스에 있는 다디아 국립공원에서 산불로 탄 시신 8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이 공원은 검은대머리수리 등 희귀 조류 군락지로 유명하다.

이아니스 아르토피오스 소방청 대변인은 “희생자들에 대한 실종 신고가 없었기 때문에, 이들이 불법 이주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들이 튀르키예와 접경한 에브로스강을 건넌 뒤 화재에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에브로스 지역은 불법 이주민들의 밀입국 시도가 빈번한 곳이다.

아르토피오스 대변인은 시신이 발견된 지역에서는 강풍과 고온, 가뭄 탓에 거세진 산불로 전날부터 대피 경보가 내려졌다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시신 추가 발견으로 그리스 산불 전체 사망자는 현재까지 30명 정도로 증가했다.

전날에는 수도 아테네 북쪽 보오티아에서 양치기 1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산불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나왔다.

그리스에서는 대형 산불이 최소 8곳에서 계속되고 있다고 EFE가 전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