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사고등급 2단계 상향

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 사고등급 2단계 상향

입력 2013-08-21 00:00
수정 2013-08-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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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일탈’서 3등급 ‘중대한 이상현상’으로 재평가

일본 정부기구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1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의 사고 등급을 2단계 상향 조정키로 했다.

원자력규제위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의 지상탱크에서 초고농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대량 유출된 것을 중시, 1등급(’일탈’)으로 잠정 평가했던 국제 원전사고 평가척도(INES)를 2단계 위인 3등급(’중대한 이상현상’)으로 재평가했다.

INES는 원전사고의 심각성에 따라 가장 낮은 0등급에서 체르노빌 원전사고(1986년)와 후쿠시마 원전사고(2011년) 때 부여됐던 가장 높은 7등급(’심각한 사고’)까지 총 8등급으로 나누어진다.

규제위는 다만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태가 이미 7등급 평가를 받았던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발생한 문제라서 이와 별개로 새로 등급을 부여하는 게 타당한지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확인한 후 등급을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3등급은 1997년 이바라키(茨城)현 도카이무라(東海村)의 핵연료 재처리 시설에서 화재 및 폭발 사고가 났을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전날 1천t 용량의 지상탱크에서 스트론튬 90 등의 방사성 물질이 법정 기준치의 수백만배인 리터당 8천만 베크렐의 초고농도로 함유된 오염수 약 300t이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출된 오염수 300t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의 양을 단순 계산하면 약 24조 베크렐에 달한다. 규제위는 지상탱크의 오염수 유출이 처음 확인됐던 19일에는 유출량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사고등급을 1등급으로 잠정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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