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아베 총리에게 격려편지”<산케이>

“힐러리, 아베 총리에게 격려편지”<산케이>

입력 2013-10-24 00:00
수정 2013-10-24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여성인력활용 정책 평가”

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격려와 지지 메시지를 담은 서신을 보냈다고 산케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은 지난 1일자로 보낸 편지에서 아베 총리가 추진 중인 여성 노동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성의 공헌 속에 일본 경제가 번영하는 장래 비전을 명료하게 보여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는 총리의 파트너라는 점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여성인력 활용정책에 대해) 어떠한 방법으로든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도 편지에 담겼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힐러리 전 장관이 다른 차원의 ‘여성문제’인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한 아베 총리가 대표하는 일본 우파의 입장과 정반대편에 서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편지는 눈길을 끈다.

힐러리는 국무장관 재임 중이던 지난해 3월 한미 외교장관 회담때 일본군 위안부를 ‘강요된 성노예’(enforced sex slaves)라고 표현하고 이를 공식화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첫 총리 임기 때인 2006∼2007년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 군이나 관헌(官憲·관청)의 위안부 강제연행을 직접 나타내는 기술은 없었다’는 정부 공식 견해를 각의(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채택했으며, 총리 취임 직전까지만 해도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河野)담화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