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야스쿠니 참배 여파로 오바마 방한 결정”

일본 언론 “야스쿠니 참배 여파로 오바마 방한 결정”

입력 2014-02-14 00:00
수정 2014-02-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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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월에 한국을 방문하는 것에 관해 일본 언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의 여파로 예정에 없던 방한(訪韓)이 결정됐다고 14일 분석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14일 “한국 방문은 당초 예정에 없었는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워싱턴의 풍향이 변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 신문은 미국 측이 실망했다고 지목한 아베 총리를 만나고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지 않는 것은 정치적으로 생각하기 어렵다는 양국 관계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도쿄신문은 “역사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대립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일본을 편들었다고 한국이 해석하는 것을 미국이 피하고 싶어했다”고 결정의 배경을 분석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계획이 공개된 작년 11월에는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을 대상국으로 검토했고 한국 방문 결정에는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에 대한 불신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보수 성향의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가기로 결정하는 바람에 일본 체류 기간이 줄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일본이 왕실 만찬이 포함된 국빈방문으로 일정을 준비하며 일본에서 2박 이상을 머물라고 요구했지만 “한국이 일본에 대항해 비집고 들어오는 모양으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을 강하게 요구했고 미국이 수용해 일본 체류가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당초에 상정하지 않았던 한국 방문을 짜 넣은 것은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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