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간접영향 사망자 3천 명 넘겨”

“日 대지진 간접영향 사망자 3천 명 넘겨”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09: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3년전 대지진후 피난생활 장기화로 고령자들 건강악화

이미지 확대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의 충격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바닷물이 일본 이와테현 미야코시 해안의 제방을 넘어 시내로 밀려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1년 3월 11일 대지진의 충격으로 쓰나미가 발생해 바닷물이 일본 이와테현 미야코시 해안의 제방을 넘어 시내로 밀려들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동일본대지진(2011년 3월11일)이 발생한 지 만 3년을 앞둔 가운데, 장기간의 피난 생활 속에 스트레스와 과로 등에 따른 건강악화로 사망한 이른바 ‘지진재해 관련 사망자’ 수가 3천 명을 넘겼다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와테(岩手), 미야기(宮城), 후쿠시마(福島) 등 대지진의 피해를 본 동일본 10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지난 3년 사이에 최소 3천32명이 ‘지진재해 관련 사망자’로 분류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1천664명이 후쿠시마현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13만 명 가량이 피난생활 중인 후쿠시마현의 경우 ‘지진재해 관련 사망자’ 수가 지진, 쓰나미에 의한 ‘직접 사망자(1천607명)’보다 많다.

후쿠시마현 당국자는 피난중인 주민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채 건강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하고, 귀환 전망이 보이지 않음에 따라 주민들의 스트레스도 커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진재해 관련 사망자’로 인정받은 3천여명 가운데 약 90%가 66세 이상이라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