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통과 日초등교과서, 韓식민지배 내용 축소”

“검정통과 日초등교과서, 韓식민지배 내용 축소”

입력 2014-04-14 00:00
수정 2014-04-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지난 4일 검정을 통과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국 식민지배에 대한 기술이 축소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한국 시민단체 측이 밝혔다.

한국 시민단체인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이하 역사교육연대)’ 측은 13일 언론 인터뷰에서 한 일본 출판사의 현행 초등학교 교과서에 조선 식민지배와 관련, ‘한국인들의 반대를 강제로 눌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내년부터 사용될 이번 검정통과본에는 빠졌다고 밝혔다.

또 다른 출판사 교과서의 경우 일본어와 일본 역사를 강요한 이른바 ‘황국신민화’ 교육 관련 내용과 조선인들의 독립선언문 발표 등 저항 내용이 이번 검정통과본에서 빠졌다고 역사교육연대 측은 소개했다.

교과서 검정은 민간에서 만든 교과서에 대해 문부과학상(교육장관)이 교과서로서 적절한지를 심사한 뒤 통과된 책을 교과서로 사용토록 인정하는 절차다. 출판사들이 검정통과를 위해 한일 과거사 관련 기술을 아베 정권의 성향에 맞춘 것으로 추정된다.

또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한 기술이 빠진 교과서도 있었다고 역사교육연대 측은 소개했다.

이번 검정을 통과한 5∼6학년용 사회 교과서에는 공히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불법점령)하고 있다’는 일본 정부의 일방적 주장이 포함돼 한국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