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사고 때 우라늄 방출”<도쿄이과대>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 우라늄 방출”<도쿄이과대>

입력 2014-08-10 00:00
수정 2014-08-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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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떨어진 쓰쿠바시 대기중 미립자 분석서 미량 검출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때 우라늄이 방출된 정황이 파악됐다고 도쿄신문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이과대 등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 직후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쓰쿠바시에서 채취한 대기 중 미립자를 분석한 결과 핵연료인 우라늄이 미량 검출됐다.

이 미립자는 유리화 상태이며 여기에는 우라늄 외에도 핵분열로 발생하는 방사성 세슘이나 원자로 격납용기의 재질인 철 등이 포함돼 있었다.

미립자에 포함된 우라늄의 농도는 세슘의 약 10분의 1 수준이었다.

아베 요시나리(阿部義也) 도쿄이과대 조교는 우라늄이 인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립자는 2011년 3월 14일 오후부터 다음날에 걸쳐 쓰쿠바시 기상연구소 부지에서 대기를 흡수해 채취한 것이다.

도쿄신문은 핵연료와 격납용기 등이 함께 녹아내린 것이 대기 중에 방출돼 굳었고 원전에서 약 130㎞ 떨어진 쓰쿠바시까지 바람을 타고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우라늄 측정이 쉽지 않아 보고된 사례가 드물며 원자로의 손상 상태 등을 추정하는 단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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