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일대 조류·곤충 기형 발견”

“후쿠시마 원전 일대 조류·곤충 기형 발견”

입력 2014-08-15 00:00
수정 2014-08-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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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에 노출된 조류와 곤충의 기형 사례가 발견됐다고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15일 미국 학술지 ‘유전’(Heredity)에 실린 논문을 인용, 후쿠시마에서 깃털에 비정상적인 흰점이 생긴 제비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연구팀은 논문에서 “흰점이 생긴 제비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1년 뒤인) 2012년에 처음 발견됐고 이후 해마다 관찰 빈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런 제비가 1986년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이후에도 사고 지점 부근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미토콘드리아 기형으로 일부 조류의 개체수가 감소하는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중이다.

일본 오키나와현 류쿠대학의 오타키 조지 부교수도 이 학술지를 통해 발표한 다른 논문에서 후쿠시마 원전 근처에서 잡은 남방부전나비의 유전자와 크기가 비정상인 사례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오타키 부교수는 “남방부전나비의 기형률이 2011년 9월 최고치였다가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는 그해 3월 원전 사고 이후 이 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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