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차 집권 후 첫 한국행…”박대통령과 의미있는 회담 희망”

아베, 2차 집권 후 첫 한국행…”박대통령과 의미있는 회담 희망”

입력 2015-11-01 10:21
수정 2015-11-0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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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로 하네다공항 출발…군위안부 발언 주목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일 “일한 국교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에 (박근혜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게 된 만큼 의미 있는 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한일중 및 한일 정상회담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하기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일 열릴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또 1일 오후 열릴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세 나라는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큰 책임을 안고 있다”며 “정상 간에 지역과 세계가 직면한 여러 과제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의미 있는 회담이 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아베 총리는 1일 오전 정부 전용기편으로 하네다(羽田)공항을 출발, 서울로 향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열리는 한일중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중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한 뒤 2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과의 첫 한일 정상회담에 임한다.

아베 총리가 한일정상회담 때 한일관계의 중요 현안인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새로운 사죄나 보상에는 응하지 않을 태세라고 보도했다.

다만 군위안부 제도에 일본군이 관여한 사실을 인정한 고노(河野) 담화를 계승한다는 입장과 함께 ‘인신매매의 희생자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신 분들을 생각하면 매우 가슴이 아프다’는 취지의 언급을 할 것이라고 교도는 전했다.

아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는 2012년 12월 2번째 총리 임기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2006∼2007년 처음 집권했을 때 아베 총리는 총리로 취임한 지 13일 만인 2006년 10월 9일 방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아베 총리에 앞서 전날 방한했다. 기시다 외무상은 1일 오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잇달아 양자 회담을 진행한 뒤 아베 총리의 정상회담 일정에 배석한다.

한편, 아베 총리의 이번 방한을 밀착 취재하기 위해 일본 언론 취재진 50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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