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주둔 미군에 야간 외출금지령…日여성 피살사건 여파

오키나와 주둔 미군에 야간 외출금지령…日여성 피살사건 여파

입력 2016-05-27 09:33
수정 2016-05-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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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밖 술집ㆍ클럽 출입도 금지, 2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오키나와(沖繩) 현 주재 미국 군무원의 일본인 20대 여성 살해 사건으로 주일 미군에 대한 일본의 비판 여론이 비등하는 가운데 가해자의 소속부대원들에게 야간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는 오키나와 주둔 미해병대 제3 원정군(III MEF)이 27일부터다음 달 24일까지 소속 부대원들에 대해 자정 이후 외출과 부대 밖 술집 방문 금지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비상조치를 내렸다고 26일 보도했다.

또 미국인 군무원들과 소속군인 가족들에게도 미·일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이 조치를 따라 달라고 요청했다. 자정 이후 외출 금지 대상에는 계급과 관계없이 모든 소속 부대원들이 포함된다.

또 부대 밖에서의 주류 구매와 파티 등 술자리도 금지되며, 부대 밖에 있는 술집과 클럽 출입도 할 수 없게 된다. 이와 함께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 부대 시설을 출입하는 개인차량은 음주 검색을 받아야 한다.

특히 오키나와 주둔 소속 미군은 자택이나 지정된 호텔이 아닌 부대 밖 거처에서 잠을 잘 수 없게 된다고 성조지는 전했다. 지금까지 오키나와 주둔 미군은 병장 이하의 사병들은 새벽 1시까지 부대 밖 외출이 허용됐다. 그러나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의 시간에는 계급과 관계없이 부대 밖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실 수 없었다.

로런스 니콜슨 제3 원정군 사령관(중장)은 “애도 기간 중 SOFA를 적용받는 사람은 누구나 일본 주재 대사라는 인식을 하고 오키나와 주민들에게 좋은 이웃으로 비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의 취지를 설명했다.

니콜슨 사령관은 이어 이번 사건은 법을 준수하고, 현지 주민들과 평화롭게 어울려 사는 5만 명 이상의 SOFA 적용자들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5일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린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오키나와 사건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강한 분노를 표명하며 항의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나 오나가 다케시(翁長雄志) 오키나와현 지사는 기자들에게 “오바마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내 희망과 SOFA의 개정을 (아베 총리가) 말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하는 등 여전히 불만이 높다고 아사히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오키나와현의회는 26일 임시회를 열고 주일미군 군무원에 의한 일본인 여성 살해 사건에 대해 미국 측에 항의하고 미군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오키나와에는 주일 미군의 74%가 집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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