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 71년… 美, 히로시마 한인 위령비 첫 참배

원폭 71년… 美, 히로시마 한인 위령비 첫 참배

이석우 기자
입력 2016-08-05 22:40
수정 2016-08-0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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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사카·고베 총영사 위령제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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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그린버그 주오사카·고베 미국 총영사가 5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있다. 1945년 8월 원폭 투하 이후 미국 정부 대표가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로시마 연합뉴스
앨런 그린버그 주오사카·고베 미국 총영사가 5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자폭탄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있다. 1945년 8월 원폭 투하 이후 미국 정부 대표가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로시마 연합뉴스
한국인 2만명의 희생을 기린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배위령비에 미국 정부 대표가 원폭 투하 71년 만에 처음으로 참배하고 헌화를 했다.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시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따로 찾지 않은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앨런 그린버그 주오사카·고베 미국 총영사는 5일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앞에서 열린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제에 미국 정부 대표로 참석해 헌화를 했다. 미국 정부 인사가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하고 위령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47번째를 맞은 위령제에는 한국인 피폭자,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 히로시마 본부 관계자, 서장은 주히로시마 한국 총영사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최측근인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도 참석했다.

앨런 총영사는 이날 히로시마 한국 총영사관이 개최한 한국인 원폭 희생자 추도회에도 참석해 “사람이 태어날 때 누구도 국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죽을 때 깃발을 갖고 가지 않는다”라며 “모두 인간이며 한 명 한 명의 목숨은 소중하다”라며 평화를 위해 힘을 모아 가자고 제언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08-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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