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앞둔 일·러 경협 수준 놓고 기싸움

정상회담 앞둔 일·러 경협 수준 놓고 기싸움

이석우 기자
입력 2016-12-14 23:04
수정 2016-12-15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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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영토 문제는 해결 못할 듯

일본 야마구치현 나가토시와 도쿄에서 15~16일 열리는 아베 신조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러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후 일본의 바람이었던 ‘북방영토 문제’ 해결도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러시아는 일본에 경협 성과를 요구하면서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 대열에서 나오라고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첨예한 입장 차에도 북방영토(일본명)의 공동경제활동 실현 등 두 나라의 전략적 협력을 향한 시도는 의미가 크다.

푸틴 역시 이번 방문에서 불가능하지만 일본의 극동지역에 대한 투자 등 경협 성과를 봐 가면서 시코탄과 하보마이 2개 섬의 반환도 가능하다며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4일 “무역 경제 관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협 활성화가 평화조약체결에 필요한 신뢰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1956년 일·소 공동선언에 대해 “일본이 인용하는 공동선언 9조에는 2개섬(시코탄과 하보마이)의 양도에 대한 언급이 있지만 누구의 영유권으로 넘어간다는 것인지 등에 대한 언급은 없다”면서 “많은 작업(논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석우특파원 jun88@seoul.co.kr

2016-12-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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