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의 야후 재팬과 경영 통합

네이버 라인, 소프트뱅크의 야후 재팬과 경영 통합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11-18 08:43
수정 2019-11-18 08: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용자 1억명 규모 대형 플랫폼 탄생

한일 대표 인터넷 기업 네이버·소프트뱅크 협력 주목
50%씩 출자해 새회사 설립…일본내 매출 1위 예상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Z홀딩스가 운영하는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18일 경영통합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7월 4일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왼쪽) 소프트뱅크 회장과 당시 손 회장이 주최한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만찬에 참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겸 라인 회장. 2019.11.18  연합뉴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Z홀딩스가 운영하는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18일 경영통합에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7월 4일 한국을 방문한 손정의(왼쪽) 소프트뱅크 회장과 당시 손 회장이 주최한 서울 성북구 한국가구박물관 만찬에 참석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겸 라인 회장. 2019.11.18
연합뉴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이 18일 경영통합에 합의했다.

네이버와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인과 야후 재팬 운영업체인 Z홀딩스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통합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

라인과 야후 재팬이 합쳐지면 검색 서비스와 온라인 메신저, 금융을 아우르는 이용자 1억명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이 탄생한다. 미국의 구글, 중국의 바이두에 대항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인의 대주주는 7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한 네이버다. 야후 재팬 운영사인 Z홀딩스의 대주주는 지분 40%를 보유한 소프트뱅크다.
라인은 일본 내에서 80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최대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를 토대로 결제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이용자수가 5000만명인 야후 재팬은 검색 포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옥션과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두 회사는 50%씩 출자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라인과 Z홀딩스를 거느리는 방식으로 경영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Z홀딩스와 라인의 작년 매출은 각각 9547억엔(약 10조 2548억원)과 2071억엔(약 2조 2245억원)으로, 두 회사가 경영통합을 이루면 일본 인터넷 기업 가운데 라쿠텐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일본 언론들은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 통합이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의 협력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트럼프 당선...한국에는 득 혹은 실 ?
미국 대선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됐습니다. 트럼프의 당선이 한국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득이 많다
실이 많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