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확진자, 한국보다 많아질 듯 ‘내일 추월’

日 코로나19 확진자, 한국보다 많아질 듯 ‘내일 추월’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4-18 09:10
수정 2020-04-18 09: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도쿄의 직장인들이 9일 마스크를 모두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를 비롯한 7개 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도쿄 AP 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직장인들이 9일 마스크를 모두 쓴 채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를 비롯한 7개 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도쿄 AP 연합뉴스
사흘 연속 500명 이상…누적 사망자 217명NHK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후 기준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만536명이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15일부터 사흘 연속 500명을 웃돌았다.

전날까지 파악된 확진자보다 530명 늘어난 수준이다. 감염 확산 추세에 큰 변화가 없다면 일본의 확진자는 18일 이후에는 한국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중에 14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217명이 됐다.

또 이날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01명이 새로 파악됐다. 도쿄에서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애초 도쿄의 누적 확진자는 2796명으로 집계됐으나 15·16일 신규 확진자가 앞서 발표한 것보다 한 명씩 적은 것으로 파악 돼 도쿄도가 집계치를 2794명으로 수정했다.
이미지 확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아베 “의료 현장에서 비명…제발 외출 자제”아베 총리는 17일 기자회견을 열어 “의료 현장에서 비명이 나오고 있다”며 “제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가능한 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달라”며 “그것이 의료현장을 지키고 많은 생명을 지키는 것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나아가 여러분이나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것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도쿄도에서 3000명에 육박하고 오사카부에서는 1000명을 넘은 상황을 거론하며 “의료 현장에서는 비명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지킬 수 있는 목숨도 지킬 수 없게 된다”며 “감염 위험과 등을 맞대는 가운데 현장 의사나 간호사의 육체적·정신적 부담은 한계에 달하고 있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또 긴급사태 선언 기간인 내달 6일까지 20일 동안 코로나19와 싸워 이기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뜻도 표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