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서 또 ‘군부통치 반대’ 시위 예고…긴장 고조

이집트서 또 ‘군부통치 반대’ 시위 예고…긴장 고조

입력 2013-08-30 00:00
수정 2013-08-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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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이 금요 예배일인 30일(현지시간) 전역에서 군부 통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또다시 열기로 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의 고위 간부인 에삼 엘에리안은 이날 사전 녹음한 육성연설을 통해 “실패한 피의 군부 정권에 반대하자”며 거리로 나와 시위에 참여해 달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정당성 지지를 위한 국민연합’도 군부에 혁명을 빼앗겼다며 국민에게 전국의 광장과 거리에서 나와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몇 주간 시위대 규모는 크게 축소됐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무르시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예배 직후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시작하는 거리 행진이 전체 30여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집트군과 경찰은 이날 시위에 대비해 카이로를 중심으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무르시는 지난달 3일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카이로 외곽의 모처에 갇혀 있다.

이런 가운데 무슬림형제단 최고위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인 무함마드 엘발타기가 전날 기자지역의 한 농가에 은신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엘벨타기는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곧바로 카이로 구금센터로 이송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엘벨타기는 무르시 복권을 촉구하는 시위를 주도하고 무슬림형제단의 대변인 역할을 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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