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독립 공식추진…주민투표할것”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 “독립 공식추진…주민투표할것”

입력 2014-06-24 00:00
수정 2014-06-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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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자니 대통령, CNN 인터뷰에서 독립 추진 의사 밝혀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마수드 바르자니 대통령은 “쿠르드인들이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시간이 왔다”며 이라크 중앙정부로부터의 공식 독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바르자니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CNN방송 앵커 크리스티안 아만푸어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우리는 2주 전에 살던 이라크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이라크에 살고 있다”며 쿠르드인들이 지금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립 추진과 관련, 지금까지는 주민투표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민들이 ‘쿠르디스탄’을 독립국가로 만드는데 반대하더라도 그 뜻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바르자니 대통령은 이라크가 시아파 집권 정부와 수니파 반군 간 계속되는 교전으로 내전 위기에 몰린 상황에 대해 “이라크는 명백히 분열되고 있다”며 “중앙정부가 모든 것에 대한 통제권을 잃은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를 겨냥해 “사태가 발생하게 한 책임있는 사람은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며 “모술 지역을 수니파 반군에게 뺏기기 여러 달 전부터 알말리키 총리에게 경고했지만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르자니 대통령은 시아파와 수니파가 서로를 이해하고 통치권에서 진정한 협력이 보장된다면 종파 간 화해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상황이 매우 복잡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최근 이라크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하는 틈을 타 자체 정예군 조직인 페쉬메르가를 통해 중앙정부와 관할권을 다투던 유전지대인 키르쿠크 지역을 장악했다.

이와 함께 서북쪽 시리아 접경 마을인 라비아, 동남쪽 이란 접경 마을인 잘룰라까지 장악하는 등 기존의 관할지역보다 40% 늘어난 지역을 관할하게 됐다.

인구 500만여명의 쿠르드자치정부는 1991년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패배한 이후 미국의 지원으로 자치권을 확보한 이래 독자적인 정부와 의회, 헌법, 군(軍) 구성을 보장받고 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그동안 자치권 확보를 넘어 국가로서의 독립 의사를 대외적으로 밝힌 적이 없었지만, 최근 이라크 사태를 계기로 독립을 위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관할 유전지대에서 하루 22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쿠르드자치정부는 지난달 터키 남부 제이한에서 보관 중이던 100만 배럴의 원유 수출을 강행했고, 중앙 정부의 허가 없이 독자적인 원유수출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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