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39년만에 새 대통령 뽑는다

앙골라 39년만에 새 대통령 뽑는다

심현희 기자
입력 2017-08-24 22:32
수정 2017-08-24 23: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장기집권’ 두스산투스 후임 투표…부정선거 의혹 등 유혈 사태 우려

서아프리카 앙골라에서 39년 만에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23일(현지시간) 치러졌다.

앙골라 유권자 약 930만명은 이날 38년간 집권한 에두아르두 두스산투스(74) 현 앙골라 대통령이 불출마한 가운데 의회 의원 220명을 뽑는 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앙골라는 대통령 간선제를 채택한 국가여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앙골라 정당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다.

유력한 새 대통령 후보로는 집권 여당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 소속의 호아오 로렌코 전 국방장관이 꼽히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 식민 통치에 맞서 싸운 전 총독으로, 두스산투스 대통령은 자신의 뒤를 이을 대선 후보로 로렌코를 지명하기도 했다.

1979년 9월 취임한 두스산투스 대통령은 적도기니의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73) 대통령에 이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두 번째로 오래 집권한 지도자다. 응게마 대통령보다 집권 기간이 약 한 달 짧다. 앞서 두스산투스 대통령은 지난 2월 건강상의 문제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나 선거 뒤에도 두스산투스 대통령은 여당 대표로 남아 있을 예정이다.

야당과 시민운동가들은 이번 선거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대부분의 언론 보도가 여당으로 치우쳤고, 투표에 앞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것이다. 반면 여당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어 향후 찬반 충돌 등 유혈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구 약 2200만명의 앙골라는 1975년 포르투갈 식민지에서 독립했다. 풍부한 석유 자원을 보유했으나 정권의 부패와 유가 하락 등으로 대부분의 국민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2017-08-25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