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10대, 누나 장례식서 어머니 등 4명 살해

터키 10대, 누나 장례식서 어머니 등 4명 살해

입력 2013-07-06 00:00
수정 2013-07-0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터키 중부 도시 콘야에서 10대 청소년이 어머니와 친척 여성 등 4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고 터키 일간지 휴리예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의자 E군(19)은 지난 3일 콘야 예실켄트 공동묘지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누나 A씨의 장례식이 끝나고 가족과 친척 여성들이 탄 장의버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누나 A씨의 결혼을 반대했던 E군은 버스에 오르더니 “누나를 결혼시키지 말라고 당신들에게 부탁했는데 내 말을 듣지 않아 누나가 죽었으니 이제 당신들도 죽어라”라고 소리지르며 닥치는 대로 흉기를 휘둘렀다.

학살을 연상케 하는 범행으로 E군의 어머니와 외할머니, 고모 등 친척 여성 9명이 흉기에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어머니 등 4명이 숨졌다.

E군은 범행 후 흉기를 버리고 도망쳤으나 버스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친척 여성들이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