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70만원 중국 ‘모유 비누’ 유행…경악

최대 170만원 중국 ‘모유 비누’ 유행…경악

입력 2013-12-31 00:00
수정 2013-12-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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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유 비누
중국 모유 비누
중국에서 최근 모유로 만든 비누가 미백 효과 등을 내세우며 크게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모유 비누에는 모유의 영양 성분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B형 간염 같은 질병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31일 중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 ‘모유 비누’를 검색하면 3천 건이 넘는 검색 결과가 나온다.

판매되는 상품은 모유 비누 외에도 집에서 직접 모유를 이용해 비누를 만들 수 있는 도구까지 다양하며 가격도 비싼 것은 약 1만 위안(약 170만원)에 이를 정도다.

’모유 비누’는 미백과 보습 효과가 있고 모유로 만든 만큼 안전하다는 인식 속에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모유 비누가 판매되고 있으며 모유 비누 만드는 법도 공유되고 있다.

그러나 의사들은 모유를 이용해 비누를 만들면 모유의 영양 성분이 거의 사라지며 특히 건강하지 않은 모유를 사용할 경우 오히려 질병이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홍콩 언론들은 중국 산둥(山東)TV를 인용해 모유는 유아에게 먹일 경우 영양 성분이 풍부하지만, 비누로 만들 경우 활성 물질이 파괴돼 남아있는 영양 성분이 극히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의사들은 또 만약 모유 제공자가 건강하지 않으면 모유 비누를 통해 오히려 B형 간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같은 질병이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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