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특수부대 이라크서 군견 도움으로 구사일생

영국 특수부대 이라크서 군견 도움으로 구사일생

입력 2016-05-09 15:46
수정 2016-05-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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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군견 덕택에 IS 매복 벗어나 위기탈출 성공

수니파 과격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매복을 받아 곤경에 처한 영국군 특수부대원들이 군견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데일리스타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육군 최정예 특수부대 공수특전단(SAS) 소속 요원들은 지난달 이라크 북부 지역에서 IS 격퇴전에 나선 쿠르드자치정부 민병대 페슈메르가에 대한 군사훈련을 마치고 4대의 차량에 분승해 귀대하던 중 IS의 매복에 걸렸다.

이 과정에서 SAS 요원들이 탄 차량 한 대가 대파되자 요원들은 나머지 차량에서도 내려 긴급 대피했다. 곧이어 50여 명으로 추산되는 중무장한 IS 대원들이 포위된 SAS 요원들을 항해 집중사격을 퍼붓기 시작했다.

도요타 트럭에 실린 두 정의 중기관총 집중사격을 받은 SAS 요원들은 세 곳으로 나누어 피신, 꼼짝 못 하는 상태였고 자칫하면 절망적인 상황에 부닥칠 수 있었다는 게 국방부 소식통의 얘기다.

그러나 SAS 요원들에게 배속된 미군 관리병이 군견을 풀어 IS를 공격하도록 하자 셰퍼드 종인 군견이 IS 대원 두 명에 달려들어 얼굴, 목, 팔·다리를 사정없이 물어뜯었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군견의 공격을 받은 IS 대원은 혼비백산해 달아났고, 나머지 IS 대원들도 순간적인 상황 반전에 영문을 모르는 사이 공중지원을 요청받은 두 대의 미군 전투기가 나타나 공습을 퍼붓자 퇴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SAS는 작전 수행 과정에서 가끔 군견을 동원하기도 한다”며 “군견은 공격작전 특히 건물 내 작전 시 요원들에 앞서 진입하는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군견은 당시 요원들과 함께 훈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며, 요원들이 공격을 당하자 상황을 직감하고 군견 관리병과 동료들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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