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호텔’은 이런 모습?…NASA, 우주정거장에 활동공간 설치

‘우주호텔’은 이런 모습?…NASA, 우주정거장에 활동공간 설치

입력 2016-05-29 10:53
수정 2016-05-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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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여행자들이 묵는 호텔은 어떤 모습일까. 그 원형에 해당하는 시설물이 우주정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미 항공우주국이 28일 우주정거장에 설치한 ‘비글로 팽창성 활동모듈’(BEAM). [AP=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 제공]
미 항공우주국이 28일 우주정거장에 설치한 ‘비글로 팽창성 활동모듈’(BEAM). [AP=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 제공]


미 항공우주국이 28일 우주정거장에 비글로 팽창성 활동모듈’(BEAM)을 설치하는 모습. 공기를 주입하자 BEAM이 구 모양으로 부풀어 올랐다. [AP=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 제공]
미 항공우주국이 28일 우주정거장에 비글로 팽창성 활동모듈’(BEAM)을 설치하는 모습. 공기를 주입하자 BEAM이 구 모양으로 부풀어 올랐다. [AP=연합뉴스, 미 항공우주국 제공]


AP·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8일 국제우주정거장에 ‘비글로 팽창성 활동모듈’(BEAM)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BEAM은 비글로 에어로스페이스(이하 비글로)라는 기업이 개발한 공기주입형 우주 활동공간(모듈)이다.

바람이 빠진 상태로 우주정거장에 부착된 모듈에 7시간에 걸쳐 공기를 주입하자 모듈이 점점 부풀어 공 모양으로 커졌다.

완전히 팽창한 모듈은 긴 지름 4m, 짧은 지름 3.2m 크기로, 방 1개 정도 공간에 해당한다.

방(모듈) 내부 압력은 우주정거장 내부와 동일하게 맞춰졌다.

BEAM은 우주 거주시설이나 숙박시설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아무런 인프라가 없는 달 표면에다 지구상에서와 같은 고층 호텔을 건설할 수 없고, 우주정거장에 많은 방을 설치하는 것도 공간 효율성이 떨어진다.

공기주입식 팽창형 모듈은 이러한 제약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여겨진다.

우주로 운반할 때에는 공기를 뺀 상태로 부피를 줄이고, 달이든 우주정거장이든 방이 필요할 때 공기를 주입해 부풀리면 된다.

NASA는 앞으로 약 일주일간 모듈에서 바람이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 후 문을 열고 방 안으로 우주비행사를 들여보낼 예정이다.

우주비행사들은 모듈 내부에서 인간이 활동하기 적합한지를 점검한다.

이후에도 내부에 설치한 센서를 확인하고 내부 상태를 분석하기 위해 연간 몇 차례 우주비행사들이 모듈에 출입할 계획이다.

BEAM 실험은 2년간 계속된다.

NASA는 이번 실험에 1천780만달러(약 210억원)를 투입했다.

전문가들은 팽창형 우주 거주시설이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달이나 화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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