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민주콩고 ‘터미네이터’에 징역 30년 첫 최고형

ICC, 민주콩고 ‘터미네이터’에 징역 30년 첫 최고형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9-11-07 22:10
수정 2019-11-08 02: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00명 살해·성노예 등 전쟁범죄 혐의…‘반군 지도자’ 은타간다에 중형 선고

이미지 확대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 AP 연합뉴스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
AP 연합뉴스
국제형사재판소(ICC)가 7일 수많은 전쟁 범죄와 반인륜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콩고민주공화국 반군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46)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징역 30년은 ICC가 선고할 수 있는 최고 유기징역으로, 은타간다는 이 같은 최고형을 받은 첫 사례가 됐다.

‘터미네이터’(종결자)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은타간다는 2002~2003년 콩고민주공화국 종족분쟁에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800명을 살해하는 데 관여하고 강간과 성노예, 소년병 강제동원 등 전쟁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선고는 성노예 범죄로 ICC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번째 사례이기도 하다.

르완다 출신의 은타간다는 10대 때부터 르완다와 콩고에서 반군 활동을 했으며 2006년 소년병 모집 혐의로 처음 기소돼 2013년에 ICC로 신병이 넘겨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9-11-08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